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마이크로버블 샤워기 SCI에 등재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 논문이 SCI에 등재되는 개가를 올렸다.

엠이씨(대표 김현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 `로나 버블(Lona Bubble)` 논문이 지난달 SCI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마이크로 버블은 물속에 발생하는 물방울로 크기가 0.05㎜이하를 말한다.

엠이씨가 개발한 마이크로버블샤워기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 학회지인 SCI에 지난 9월 등재됐다.
엠이씨가 개발한 마이크로버블샤워기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 학회지인 SCI에 지난 9월 등재됐다.

엠이씨는 지난 2010년 2월 SCI 등재를 신청했다. 마이크로버블이 초고온과 초음파를 발생해 피부 보습과 각질 제거, 아토피 개선, 모공 청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엠이씨는 설명했다.

로나 버블은 지난 2월 미국 FDA에서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수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9월에는 유럽인증(CE)도 획득했다. 그동안 마이크로 버블을 만들기 위해 전기를 사용했지만 엠이씨가 개발한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는 수돗물의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 및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로 일본 제품보다 작아 그만큼 더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김현우 대표는 “현재까지 로나 버블을 7만개 정도 판매했는 데 이중 2만개는 해외 시장에 공급했다”면서 “앞으로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미국, 유럽 판매를 강화해 올해 200만달러의 수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샤워기에 이어 주방용과 싱크대 수도꼭지(수전)용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