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 최초로 고객 상담용 스마트폰 가상현실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 보라매 고객센터를 포함한 전국 16개 고객센터에 동시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 웹 가상현실`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상담원이 웹에 구축된 가상현실 화면을 보면서 고객과 상담함으로써 고객 휴대폰을 직접 만지며 통화하는 듯 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담원들은 PC화면을 통해 스마트폰 출시 시점의 외관과 세부 사양은 물론이고 기본 탑재된 앱 종류와 메뉴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화면 링크 기능을 이용해 PC화면의 스마트폰 버튼과 앱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제 스마트폰을 실행했을 때와 동일한 화면을 가상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준다. 시스템 도입으로 △소프트웨어(OS) 업데이트 △데이터 설정·해제 △이메일 설정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 환경 설정 △스팸 필터링 △와이파이 설정 방법 등을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편리한 휴대폰 상담으로 고객들이 한 단계 높은 단말 상담 서비스를 체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실장은 “일방적인 고객 응대에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 스마트폰 상담 신뢰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은 향후 관리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