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SW융합센터는 부산, 울산, 경남 3개 지역에 공통으로 구축된 SW 지원 인프라다.
지역별 SW융합센터는 지역 전통·특화산업에 접목 가능한 SW 개발과 적용을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 SW산업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동남권 SW융합센터의 핵심 기능인 지역SW융합사업은 동남권 선도산업인 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지역 전략산업과 SW의 융합으로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개발한 SW제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특히 조선, 항만, 해양 플랜트, 그린에너지 분야와 연계된 동남권 SW융합사업은 열악한 지역 SW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이 추진하는 SW융합사업 과제는 `스마트 요트 운용시스템 및 마리나 관제시스템 개발`과 `풍력터빈 인증을 위한 설계 및 해석 융합SW 개발` 두 가지다.
스마트 요트 운용시스템 및 마리나 관제시스템 개발 과제는 요트의 운용 상태 및 항해정보를 스마트기기 내장 SW로 관리하고, 동시에 마리나 관제시스템과의 네트워크로 안전한 요트 운용과 항해에 필요한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풍력터빈 인증을 위한 설계 및 해석 융합SW 개발과제는 풍력터빈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와 메인 샤프트, 타워의 개념 설계, 모델링, 응력평가 등에 대한 해석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필요한 융합SW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남도는 `SW 중심의 로봇-센서 융합 솔루션 구축` 과제를 추진한다. 항공부품 제조, 조선해양 분야의 지역SW기업이 제조로봇 자동 드릴링시스템을 구현해 기존 수작업 위주의 제조 환경 및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수입 장비 및 SW의 40%를 대체해 제조로봇·항공 관련 분야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 지역 과제는 SW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자동차산업 공급망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다.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체계는 공급망 공정 품질정보시스템, 공급망 공정 모니터링시스템, 공급망 검·교정 장비 이력관리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 후 자동차 생산현장에 적용하면 데이터 수집과 축적 및 분석, 패턴 추이 분석 등으로 부품 불량의 사전예방과 같은 품질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