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지난 5월 27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 연말 350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스마트뱅킹(스마트폰 은행거래) 이용 고객도 2012년 6월말 1679만명을 돌파하며 `스마트 빅뱅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젊은층(유스) 고객을 위한 미래형 점포 `락스타(樂star)` 신설과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KB 히든 스타 500` 등 기업금융 강화로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겸비한 `유니버셜 뱅크`로서의 위상을 다진 KB금융그룹이 올해는 스마트금융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금융 선진화를 이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스마트금융시장의 선점을 위해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미래지향적이고 IT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B금융그룹은 지주사 내에 스마트금융 추진 조직을 신설해 전 계열사의 스마트금융 사업을 총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에 스마트금융부를 지난 3월 신설, 스마트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T 전문 기업인 KB데이터시스템에도 스마트금융연구소를 개소해 시장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KB스타뱅킹 가입고객 1000만 시대=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 가입자 수는 2011년 5월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2년 6월 26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며 다른 은행들과의 가입자 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는 최대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국내 최초,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다. KB금융이 스마트폰뱅킹서비스 고객 1000만명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은 2010년 4월 스마트폰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선보이면서 서비스의 편리함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심사과정과 행정안전부의 공인을 획득한 공인인증서 이동 솔루션을 스마트폰에 국내 최초로 적용하는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로 스마트금융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첨단 금융 인프라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KB금융그룹의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 중 하나가 오픈뱅킹 시스템이다. 1999년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이후 국내 은행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기반 PC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2011년 하반기 모든 금융거래와 콘텐츠를 다양한 PC 운영체계(MS 윈도, 애플 맥OS, 리눅스 등)와 웹브라우저(인터넷익스플로러,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및 스마트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새롭게 등장하는 어떠한 스마트기기에도 즉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2010년 2월 증권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KB iPlustar` 출시
▲ 2010년 8월 위치기반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 및 금융거래연동 가계부 서비스인 `KB스타플러스` 출시
▲ 2010년 8월 증권업계 최초 아이폰용 리서치 전용 애플리케이션 `KB Research` 출시
▲ 2010년 10월 금융상품에 게임방식을 적용한 `KB Smart★폰 적금/예금` 출시
▲ 2010년 11월 카드업계 최초 아이패드 기반 `KB국민카드` 애플리케이션 출시
▲ 2011년 2월 스마트폰 `퇴직연금 서비스` 실시
▲ 2011년 4월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발급
▲ 2011년 5월 SNS기반 목표달성형 소셜금융상품 `KB드림톡 적금` 출시
▲ 2011년 11월 모든 브라우저와 스마트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 전면 시행
▲ 2012년 3월 은행권 최초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인 `UbPay` 서비스 시행
▲ 2012년 8월 국내최초로 적금상품과 3D 캐릭터 접목 KB말하는 적금 출시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