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근로자의 이직 의사가 비IT 근로자보다 갑절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미래 IT산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문태은 미래IT강국전국연합 전문위원은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미래IT강국전국연합 `제5차 미래IT강국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IT전문인력의 근로조건 개선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문 위원은 “IT·비IT 근로자 528명을 대상으로 한 근로조건 인식조사 결과 IT 분야 근로자의 임금만족도, 복리후생만족도, 사회적 인식, 직업 안정도, 발전가능성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IT 근로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낙후된 것”으로 분석했다.
노규성 상임대표 사회로 열린 토론회에서 차현종 전국연합 사무총장은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사후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IT근로자의 근로조건이 개선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재섭 캘커타커뮤니케이션 소장은 “핀란드와 같이 정부, 국회가 미래산업에 철저한 준비를 지속해야 IT와 같은 변화하는 산업의 근로자 처우가 안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복동 컴퓨터사용자협회 회장(교통대 교수)은 “사용자의 비용부담 원칙에 의해 각종 IT관련 업무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하도록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양정석 전국연합 전문위원은 스웨덴 임금연대협약을 예로 들면서 “정부, IT업계, IT노동계가 사회적으로 합의한 `공정한임금협약`을 제정해 IT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및 근로조건 격차 해소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