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혁신 허브로 - 구글이 돕는다

구글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한류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예방,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 및 최광식 문화부 장관과 국내 개발자 및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글이 9일 열린 빅텐트 콘퍼런스에서 국내 인터넷 혁신을 돕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구글은 김충식 부위원장과 만나 국내 소규모 상공인의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겟 코리안 비즈니스 모바일` 프로젝트 시행을 약속했다. 국내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최광식 장관과는 세계 문화 유산을 디지털화해 소개하는 `구글 문화연구원`에 한글을 소개하기로 약속했다. 외국인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유튜브 한글 채널 개설도 지원한다. 국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유물과 작품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도록 구글 아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최광식 장관은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에 알려진 건 유튜브의 역할이 컸다”며 “세계 사용자와 소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가진 구글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협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