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물학 연구자들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을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 3일까지 BRIC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회원 420여명이 참가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예측조사에서 42명의 후보군 중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재생의학연구소 교수가 최다 추천을 받았다.
또 후보군에 포함된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던 연구소장이 상위권의 추천을 받았다.
결국 이들 2명이 지난 8일 발표된 노벨 첫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
예측 행사는 2010년과 작년 두 차례 예측 행사를 통해 추천된 과학자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거나 새로은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센터 관계자는 "예측 조사는 현대 생리의학과 화학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연구 주제와 생물학·생화학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화학상 수상자 예측조사에서 로버트 로에더 미 록펠러대 교수와 피터 슐츠 스크립스연구소 교수가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BRIC은 국내 생물학 연구자들을 위한 정보수집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재 과학기술인 3만7000명 등 총 4만5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