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케이첨단재료가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분야 세계적 기업 일본 티오케이(TOK:Tokyo Ohka Kogyo)가 90%, 삼성물산이 10% 투자한 한일 합작법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은 티오케이첨단재료 연구소 및 생산시설 착공식이 10일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종철 청장과 이와사키 코분 티오케이첨단재료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총 사업비 1560억원을 들여 내년 6월 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준공한다. 이어 내년 9월 말 가동해 10월부터 제품을 생산한다. 티오케이첨단재료의 이번 착공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직접투자 일본 기업 1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TOK는 지난 4월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는 데 이례적으로 빠른 6개월 만에 착공식까지 열렸다. 반도체용 첨단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TOK는 연 매출이 1조원 가량으로 1940년 설립됐다. 인천경제청은 TOK 투자로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000억원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철 청장은 “TOK의 이번 착공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첨단산업 관련 일본 기업의 첫 대규모 직접 투자”라면서 “이 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첨단재료 기술 이전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