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문화가 붐을 일으키면서 깊은 맛을 내는 프랑스식 파이인 `타르트(tarte)`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르트는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서 만든 반죽을 파이접시에 깔고 과일이나 커스타드, 마카롱 등을 이용해 속을 채우고 구워내는 음식이다. 반죽으로 위를 덥지 않아 재료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먹음직스럽고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장식을 중요시 하는 프랑스 요리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윙스푼 테마맛집] 타르트](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0038_20121011101005_037_0001.jpg)
수많은 종류의 디저트 중에서도 타르트는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선물로도 좋다. 모임 자리에서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다양한 맛의 타르트 맛집을 윙스푼 평점 순으로 소개한다.
두크렘(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02-545-7931)은 파이 위에 과일과 크림을 올린 과일타르트를 전문으로 한다. 크림이 넉넉히 들어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며, 커스터드 크림 딸기타르트, 흑임자 타르트, 바나나 타르트 등이 인기 메뉴다.
아벡누(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02-324-1118)는 꼬르동 블루 출신의 주인이 전통 타르트를 선보인다. 제철과일을 넉넉히 올린 과일 타르트가 두루두루 인기 있다. 특히 마롱타르트와 사과 타르트 파이를 자주 찾으며 이탈리아산 브리스토 원두를 쓴 진한 커피와 함께 맛보면 좋다.
르조(서울시 용산구 청파동3가, 02-719-5860)는 온통 파란색으로 칠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신선한 치즈향이 가득한 타르트를 선보인다. 가게 입구 진열장에 놓인 크러스트 위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딸기 등의 생과일을 올린 손바닥만 한 타르트가 시선을 끈다. 오렌지치즈타르트가 가장 인기다. 당일 만든 타르트만 판매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떨어져서 먹지 못하는 일이 있다.
쉘위(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02-537-8092)는 단호박 타르트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청포도 타르트, 딸기타르트, 바나나타르트, 자몽오렌지타르트 등 10가지가 넘는 타르트가 있으며, 샌드위치와 샐러드, 칠리치킨, 고르곤 졸라 스윗 포테이토 등의 식사메뉴도 준비돼 있다.
엔타르트(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02-425-6547)는 내추럴한 분위기에서 타르트를 즐길 수 있다. 진한 다크 초콜릿을 올린 초콜릿 타르트와 간단한 식사대용의 샌드위치 세트가 인기이다. 당근, 흑임자, 호박 등 우리 식재료로 만든 영양 타르트도 맛볼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와이(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02-3477-2612)는 초록 나뭇잎에 둘러싸인 아담한 정원이 운치를 더해준다. 캐러멜 바나나 타르트, 블루베리 타르트, 코코넛 타르트, 애플 타르트 등 직접 만든 타르트를 제공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