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내년 한국서 `클라우드PLM`...삼성과 모바일 협업

오토데스크가 `클라우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으로 한국 제조 연구개발(R&D) 시스템 시장을 정조준 한다.

11일 오토데스크의 로버트 버즈 크로스 부사장은 “한 명이 하루 만에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오토데스크 `PLM 360`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내년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PLM 시스템을 정식으로 선보여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데스크, 내년 한국서 `클라우드PLM`...삼성과 모바일 협업

오토데스크는 경쟁사에 비해 뒤늦게 PLM 시장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첫 제품을 내놓고 `클라우드`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크로스 부사장은 “구글에 접속해 검색하듯, 하나의 버전을 통해 사용하기 쉽고 초기 비용 투자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사 제품과 차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장점을 살려 시뮬레이션 속도를 최대 100배까지 향상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기기 사용자를 위해 삼성전자와 모바일 협업 범위도 넓힌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이 회사의 펜 인식 드로잉 프로그램 `스케치북 프로`가 기본 탑재된다.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모바일 B2C 시장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세계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좋은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해 혁신적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캠(CAM) 업체인 HSM웍스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해 기계 공구 및 기기 제어 SW를 확보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통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토데스크는 이날 `2012 제조산업을 위한 오토데스크 커스터머 서밋`을 개최하고 각종 솔루션을 소개했다. 약 1000여명이 찾은 이 행사에서는 알랭 로네 르노삼성자동차 디자인 센터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디자인 비전을 밝혔으며 삼성전자·르노삼성자동차·삼성전기·쌍용자동차·제일모직·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