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SF축제인 `국제SF영상축제`가 막을 올리고 10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국립과천과학관은 11일 오전 11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400여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국제SF영상축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1일까지 첨단과학과 SF영상기술, 판타지 콘텐츠, 디지털 무비가 어울린 축제를 시작했다.
![국내 최대 SF축제 개막](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0890_20121011165615_311_0001.jpg)
개막식에는 200여 팀이 경합을 벌인 과학송 경연대회 수상자 `우모별`과 사이버 퍼포먼스와 전통악기가 어울린 디지로그 퍼포먼스그룹 `KaTA`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식전행사로 100여명의 참가자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패러디로 열띤 경합을 벌인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청소년UCC공모전` 수상작 상영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400여 작품이 참가한 외계인 몽타주 공모전 수상작도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팀 버튼 감독의 화제작 `프랑켄위니`가 개막작품으로 공식 발표됐다. `프랑켄위니`는 사고로 잃은 강아지 `스피키`와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펼치는 내용을 스릴있게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또 빅토르 펠레빈 원작 `제너레이션 P`가 영화제 첫 작품으로 상영됐다.
오는 21일까지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적 소통`을 주제로 국제SF영화제, SF테마파크, 외계인 몽타주 공모전, 가족우주여행체험, 페이퍼크래프트, SF 특수효과 음향 체험, SF영상제작기법 체험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최은철 관장은 “올해 국제SF영화제의 상영작은 그동안 어렵고 무거운 영화에서 벗어나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SF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신체놀이를 통한 과학문화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사에서 “과학기술이 단순히 물질문명의 변화와 혁신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숨결을 담아 넣음으로써 사람과 소통하는 매개기술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