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이동통신 부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 제출됐던 자사와 삼성과의 특허사용계약 회의 기록을 최고의 비밀로 유지해줄 것을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모토로라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이 회의 기록은 삼성과 모토로라가 2000개의 합의를 도출하기 앞서 몇 주 동안 협상을 했던 내용의 요약이다.
이 문건은 통신분야 교차 특허계약 협상에 있어서 재무적 보상 유형에 대한 기밀을 담고 있다. 또 구체적으로 지급 조건, 특허 요율, 특허를 빌린 상품의 이름과 기술, 그리고 지역적 거래 내역 등이 담겼다.
모토로라는 이런 정보가 누출되면 다른 회사들이 자사와의 협상에서 이를 불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민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