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앱이 회원님 기기 사용 환경과 맞지 않아 앱으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윈도폰·바다폰·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제조사가 애니팡 앱 최적화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스마트폰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위해 애를 태우던 모습과 똑같은 양상이다. 이들 인기 앱이 제대로 서비스 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기존 윈도폰과 바다폰 사용자들은 `애니팡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애니팡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애플 iOS만 지원한다. 윈도와 바다, 블랙베리 OS탑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애니팡 게임을 할 수 없다.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도 일부 HTC 단말기와 LG전자 옵티머스 원, 삼성전자 갤럭시 보급형 스마트폰도 애니팡이 안 된다.
애니팡 개발사인 센데이토즈는 현재 지원되지 않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테스트와 수정작업을 진행 중으로 곧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윈도와 바다폰 지원 계획은 현재 없지만 모든 스마트폰에서 애니팡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이어 애니팡까지 새로운 인기 앱이 나올 때마다 점유율이 낮은 스마트폰 제조사는 곤혹을 치른다”며 “어떤 앱이 인기를 끌지 알 수 없고 소규모 개발사가 전체 OS를 지원하지 않아 향후 신제품 판매도 영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