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 신특화사업 예산 1000억 늘렸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지식경제부의 내년도 지역 신특화산업육성사업 예산을 초안보다 1000억여원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경부 당초 계획안에 비하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예산으로 일선 지자체와 지역 테크노파크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인식이다.

지경부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신특화산업육성사업 예산을 2300억원 규모로 결정해 국회에 상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본지 7월 8일자 17면 참조

이는 재정부가 당초 내년 신특화사업 예산으로 배정한 예산 13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늘린 것이다. 당시 재정부는 복지 등 다른 우선 분야 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지경부가 올린 내년도 계획안(4000억원)의 70%를 삭감했었다.

당시 이러한 방침에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과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연판장까지 돌리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올해로 종료되는 지역전략산업을 연결할 새로운 지역특화산업 예산 확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산업계도 현 정부의 지역산업 육성 정책이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수도권·비수도권 공생 발전을 위해 신특화산업육성사업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이번 재정부 예산안 증액에 지역 테크노파크는 반기는 분위기다.

모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아직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예산이 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초안보다는 예산이 늘어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상모 지경부 지역산업과장은 “앞으로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최대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도 신특화산업육성사업 관련 예산 추이

정부, 지역 신특화사업 예산 1000억 늘렸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