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IPO株]엠씨넥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휴대폰, 자동차, 보안기기 등 다양한 기기 및 시스템에 탑재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 전문 업체다. 지난해 모바일기기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삼성전기, 삼성광통신, LG이노텍에 이어 국내 4위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다. 이 회사는 대기업들이 석권한 시장에서 끊임없는 독자 기술 개발로 차세대 카메라모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유망 IPO株]엠씨넥스

엠씨넥스는 독자적인 설계·양산 기술로 꾸준히 시장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05년 국내 첫 500만 화소급 오토포커스 카메라모듈과 세계 최소형 30만 화소급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뒤이어 세계 최소형 적외선 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며 업계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7월에는 1300만 화소급 보이스코일모터(VCM) 방식 카메라모듈 개발을 완료, 현재 상용화 준비 중이다. 그동안 VCM 방식은 기술적 한계로 500만 화소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인 카메라모듈 설계·양산 기술이 최대 강점”이라며 “최근 1300만 화소를 넘는 초고화소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 최대 수요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급부상중인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창립 첫 해인 2004년 1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무려 113배나 성장한 2152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을 일본, 대만,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며 연간 40%를 웃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국내외 28개 차종에 전·후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지난 상반기에만 2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자동차 사업 총매출은 385억원이다.

민동욱 사장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향후 시장 변화에 따른 경영 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며 “꾸준한 신기술 개발과 비용절감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