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더 빠르고 정확한 운항 관리를 위해 스마트기기 기반 모바일 업무를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운항통제 및 정비,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공항 임직원 및 승무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에 모바일 업무를 확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적용해 온 모바일 기기로 다양한 운항통제를 할 수 있는 `FM모바일` 시스템 운영을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50여 대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를 지급했다.
FM모바일 시스템은 비행장에서 항공기 비행을 위한 제어와 검사 등이 PC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가능토록 한 것이다. 넓은 비행장에서 PC가 있는 사무실로 이동해 들어가야만 정보 확인 및 송·수신할 수 있었던 것을 모바일 기기로 가능토록 했다.
PC로 하던 비행기 스케줄 체크와 이륙 중량 등 상태 확인이 모바일 기기로 가능해져 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 효율 제고 효과가 크다. 관리자들도 현장 작업자들의 업무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다음 상황을 조치할 수 있도록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한층 높였다.
모바일 ERP 시스템과 모바일 정비 시스템 개발도 마쳤다. 모바일 정비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 10.1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조종사·승무원을 위한 모바일 매뉴얼 시스템도 개발한다. 승객들을 위한 기내식 및 승객 현황, 기내 안전을 위한 다양한 매뉴얼 등을 모바일 기기로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종이로 된 두꺼운 매뉴얼 북을 들고 비행기에 오르지 않아도 되고 시공간을 넘어선 업무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무에 따라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업무를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