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 10명 중 8명은 현 정부 인터넷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후보 3파전 속 네티즌 절반은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포럼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국가 인터넷정책에 관한 네티즌 유권자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이 현 정부 인터넷 정책과 정당 인터넷 소통 정책 모두에 부정적 시각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는 지난달 전국 19세 이상 네티즌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졌다. 참여한 네티즌이 스스로 평가한 정치이념 성향은 △중도 45.7% △진보 33.1% △보수 21.2%였다.
조사 대상 네티즌 중 78.3%가 현 정부 인터넷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못한다는 의견이 23%, 대체로 못한다는 의견이 55.3%였다.
현 정부 들어 인터넷 산업이 뒷걸음질쳤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다. 60.3%가 매우(23%) 또는 다소(55.3%) 퇴보했다고 답했다. 인터넷 산업이 후퇴한 원인은 인터넷 산업에 대한 정부의 낮은 이해와 규제정책(66.3%)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 정책 컨트롤타워 부재 및 정책 부처 분산(42%) △인터넷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투자 부족(34.2%)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이른바 `무당층`이 46.6%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소통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정당을 묻는 질문에도 `없다`는 답이 51.2%에 달했다.
※자료:리서치앤리서치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