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5일 트위터 계정(cheolsoo0919)을 개설하고 소셜네트워크(SNS) 표심 공략을 강화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트위터 개인 계정을 만들고 첫 글로 “모두가 활짝 웃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듭시다. 우선 지금 크게 웃어보죠. 하!하!하!”라고 적었다.
40분만에 4000여명이 안 후보를 팔로잉(following)했다. 안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뿐 아니라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를 팔로잉했다. 트위터 아이디의 `0919`는 안 후보가 대선출마 선언을 한 날짜다.
안 후보는 대선행보를 이어가면서 틈틈이 국민들과 직접 트윗을 주고받으며 양방향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안 후보 선거캠프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인터넷방송인 `안방TV(안철수 방송국)`를 개국한다고 밝혔다.
`안스피커(Ahnspeaker)` 계정으로 중계되는 `안방TV`는 안 후보의 현장 행보 동영상과 후원회장인 소설가 조정래 씨의 인사말, 공보실 취재 영상, 각계인사의 지지영상 등이 방송된다. 국민이 선거캠프로 보내오는 안 후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물도 안방TV 방송을 탈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또 분석대응실장에 김인현 전 한겨레신문 탐사보도팀장을 선임하는 등 실무진을 추가로 인선했다. 분석대응 1팀장에는 백왕순 전 내일신문 기자를, 분석대응 2팀장에는 김영필 전 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장이 임명됐다.
혁신기획팀장은 김준성 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기획실장이, 소셜미디어팀장은 유승찬 전 월간 스크린 편집장이, IT혁신팀장은 신철호 전 포스닥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진심캠프는 공보라인도 강화해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한형민 기획팀장을 공보실장으로 임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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