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디어빅뱅]삼성전자, 미래형 스마트TV에 풍부한 콘텐츠로 `초격차`강화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리는 `초격차` 전략과 삼성 대표 키워드 `스마트`를 내세워 올해까지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달성을 위해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55인치 OLED TV.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55인치 OLED TV.

해마다 TV의 새로운 컨셉트를 제공하며 명실상부 TV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인터랙션`, 매년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에벌루션`, TV에 최적화된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를 통해 TV에서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 핵심 경쟁력은 역시 TV 자체의 우수성이다. `보르도-LED-3D-스마트-내로우 베젤-올쉐어`까지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TV의 진화방향을 제시해왔다. 올해 삼성전자 TV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보다 직관적이고 진보적인 TV 사용 경험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 신모델부터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며 기존 대비 두 배 빠른 성능으로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했다.

`에벌루션 키트`를 채택해 해마다 진화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기존 TV 구매자들에게까지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미래의 TV를 현재 구매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진화하는 스마트TV는 삼성전자가 핵심 시스템 반도체(SoC)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은 차세대 TV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연말 OLED TV는 물론이고 구글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TV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스마트TV는 고유의 디바이스 성능 이외에 콘텐츠와 서비스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패밀리 스토리` `피트니스` `키즈` 등 차별화 콘텐츠 제공한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UI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추진될 영역이다.

세계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KD)`를 제공하며 콘텐츠 개발의 장도 열어 놓았다. 앵그리버드 등 인기 게임을 통한 스마트TV 서비스 확충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또 TV와 모바일기기의 연동을 강화해 TV와 다양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간 상호제어, 동영상 이어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앱과 동시에 여럿이 즐길 수 있는 게임까지 보다 풍부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TV의 3D를 스마트TV 보조 기능으로 본다. 하지만 3D에서도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3D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며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전용 앱인 `3D 익스플로어`는 여러 지역별 시장에서도 모두 5위권 안에 드는 인기 앱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은 스마트TV로 세계 인터넷 확산 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SBS콘텐츠허브, 네이버 뮤직, CJ헬로비젼 등과 콘텐츠 협업을 맺었다. 유력 사업자와 제휴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면서 삼성 TV 이용자를 묶어둘 핵심 수단이다. 유럽, 호주, 중동, 미국 등 다양한 지역의 유력 방송사, 콘텐츠제공자와 협업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게 삼성전자다. 최근에는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와 다양한 협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올해 TV시장의 위축(작년보다 소폭 감소 또는 성장정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4300만대 TV 판매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5000만대 TV 판매가 가능하며 이 가운데 3000만대를 스마트TV가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스마트가전까지 전 디바이스의 `똑똑함`을 지향한다. 이 가운데 TV는 거실의 허브며 가전의 얼굴 성격이다. 삼성전자 스마트TV는 자체 사업 이외에 삼성이 꿈꾸는 스마트라이프를 주도할 핵심 아이템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