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관련 사채 권리행사는 44개 종목 463억원으로 행사 건수와 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42.0%, 61.4% 줄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발행시 정해둔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 투자자로선 주식시장 하락장에는 채권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리고 주가 상승시에는 권리행사를 통한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예탁원은 3분기 권리행사 급감에 대해 “3분기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경기침체 같은 주가 불안요인이 사라지지 않아 권리행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교환사채(EB)의 권리행사 건수가 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4% 감소했다. 행사금액도 28억원으로 줄었다. BW 권리행사(360건)도 51.4% 줄어들었다. 다만, CB는 216건으로 45.9%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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