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이나 안개가 자욱한 지역까지 선명한 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능형 영상보안시스템이 나왔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있던 물건이 사라지거나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면 경보를 울려주는 것은 물론 CCTV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인터넷 방송 솔루션 전문업체인 키스코(대표 서광영)는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센터장 김귀남)와 공동으로 이같은 기능을 갖춘 CCTV 영상관제 솔루션 `스마트 HVR`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키스코와 경기대가 산학협력 과제로 개발한 `스마트HVR`는 고해상도 CCTV 카메라와 인터넷 동영상 솔루션 기술에 소프트웨어(SW) 보정 기술과 지능형 영상감지 기술 등을 더해 일반 네트워크 CCTV 관제 솔루션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환경까지 깨끗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한 CCTV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지정한 이메일 주소로 영상을 자동 전송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지능형 동작감지 기능과 GIS 연동기능 등을 탑재, 실시간 자동탐지가 가능해 설정 지역에 무언가 나타나거나 있던 물체가 사라지면 경보를 울려줘 외부 침입이나 도난사건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마우스로 카메라 방향을 바꾸거나 화면을 확대하는 등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해주는 사용자 관리기능도 탑재했다.
4채널에서 32채널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다수 제품을 연결해 통합 모니터링하는 중앙관리시스템(CMS)과 연계하면 최대 640개 스마트HVR 시스템을 한꺼번에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경기대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CTV 영상관제 호스팅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사에 CCTV를 설치, 경기대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이외 지역에서는 기존 인터넷 방송 솔루션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자체 비즈니스로 추진한다.
서광영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기존 CCTV로는 감시할 수 없었던 야간이나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솔루션”이라며 “외산 CCTV 관제 시스템 비해 훨씬 저렴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