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7일 김포세관에서 `원격 엑스레이(X-Ray) 판독 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기존 김포 세관내 4곳에 분산 설치된 마약 등 특송 화물 엑스레이 검색 화면을 한 데 모아 종합적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관세청은 또 이번 시스템 구축과 함께 특송화물 전용 사무실과 검사장을 마련해 특송화물에 이상 징후가 발생시 검사장에 직접 모아 판독하고, 수입신고 검사 등 처리를 한 곳에서 집중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관세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엑스레이 검색 인력을 기존에 비해 2~4명 가까이 줄이고, 특송 화물 검색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갈수록 늘고 있는 마약 등 불법 물품 적발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영섭 관세청장은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등 불법물품 반입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검사 인력과 시설을 늘려 특송화물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