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CF 사무국 유치 막판 총력

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개도국 기후변화를 돕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8000억달러(약 900조원)를 모아 운용할 GCF 사무국은 오는 19일 송도에서 열리는 GCF 2차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사무국가 선정에 앞서 GCF 2차 이사회가 18일 3일 일정으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다.

시는 이번 사무국 유치를 위해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전용 빌딩인 아이타워(I-Tower) 25층의 견본 사무공간 실내 인테리어를 완료하는 한편 리셉션 장소와 주변경관 등을 최근 정비했다. 특히 아이타워에서 바로 수상택시(3대)로 행사장과 연결해 평가단이 탑승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현재 송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이사국들의 인천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24개국 참가이사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등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활기찬 국제도시 이미지를 위해 NEATT 이외에 포스코 사옥, 아이타워, 인천대교, 송도 1·2·3교의 조명을 밝게 하는 한편 산업단지 야간조명도 개선했다. 24개국 이사국을 위한 `데이 앤 나이트인 송도(Day & Night in Songdo) 프로그램`을 마련해 채드윅 스쿨, 글로벌캠퍼스 방문, 커넬워크, 수상택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방문 같은 맞춤형 볼거리 투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녹색도시로서의 송도를 알리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우수기반시설 3곳과 생태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범시민 유치 붐 조성과 이사국을 환영하는 `GCF 웰컴콘서트`도 17~19일 3일간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센트럴공원 돌고래상 앞 우드테크에서 개최한다. 200여명의 GCF이사, 대리이사,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GCF 2차 이사회는 17일 사전미팅을 거쳐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19일 둘째날 일정에 7번째 의제로 사무국 유치국가 선출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사무국 유치에 뛰어든 나라는 한국과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6개국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