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저감 설계 최적화 기술이 개발돼 대만에 수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송동근 박사 연구팀은 전기집진기 유동 균일화 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국내기업인 KC 코트렐에 이전한 뒤 대만 신타(Hsinta)발전소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인도 바다푸르(Badarpur) 발전소에 설치될 전기집진기의 최적 설계도 진행 중이다.
전기집진기는 전기장을 이용한 대기오염 저감설비다. 연구진은 이 집진기 설계에 컴퓨터 유동 전산모사기술을 이용했다.
송동근 박사는 “기존 제품 설계 시간이 통상 6개월인데 비해 이 설계 기법은 1~2개월이면 된다”며 “제작 비용도 100분의 1~1000분의 1에 불과한 파격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집진기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1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2억 달러 규모의 시장 창출을 예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