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포스코의 공장 토양지하수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25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토양지하수 환경조사 결과를 인용해 OCI와 포스코가 공장 내 유류오염 상위 1, 2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OCI 광양공장은 토양오염이 가장 심각한 사업장으로 오염면적이 2만4724㎡, 토양 오염량이 13만8093㎥에 달한다. 이는 유류오염 상위 2∼10위 업체를 모두 합친 면적·오염량보다 많은 수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는 유류오염 외에 토양에서 아연·니켈·납·불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은 의원은 “해당 업체의 오염토양 정화가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조치명령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의 건강영향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