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OCI 3분기 실적, 기대치 못미쳐”

폴리실리콘 영업적자 등으로 OCI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8일 OCI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576억원, 330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2.6%, 65%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적자는 예상보다 크고 기타 부문 실적도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폴리실리콘 실적 부진은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과 가동률 하락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했고 9월 중순 이후 태양광 설치수요 급감으로 일시적으로 재고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946억원, 487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각각 4.9%, 4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비 재고평가손실 축소와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적자 감소가 예상되며 벤젠 가격 강세와 소다회 판매물량 증가로 석유석탄화학과 무기화학 모두 실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 태양광 모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와 유럽 태양광 수요 축소로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물량은 3분기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