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e쇼핑몰]보정속옷 전문몰 `바디쉐이퍼

[주목할e쇼핑몰]보정속옷 전문몰 `바디쉐이퍼

품질 하나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국내 인터넷 전문몰 상품이 있다.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보정속옷을 남성 시장까지 확대시킨 전문몰 `바디쉐이퍼(www.bodyshaper.co.kr)`의 보정속옷이다. 직접 제작한 원단으로 제작, 기능이 좋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할 정도다.

이광준 바디쉐이퍼 대표는 “기존에는 보정속옷이 `여성만 입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남성도 다양한 이유로 보정속옷을 찾고 있다”며 “외국은 이 시장이 훨씬 넓어 미국에 이어 캐나다 진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2년 바디쉐이퍼를 오픈했다. 이 대표는 “당시 온라인 시장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이지만 정년도 없고, 큰 자본 없이도 창업이 가능해 인터넷 전문몰을 열었다”며 “이후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카페24(www.cafe24.com)솔루션으로 사이트를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외국인까지 끌어당기는 바디쉐이퍼의 경쟁력은 원단에 있다. 수 년간 연구 끝에 원단 자체를 직접 개발, 제작했다. 보통 보정속옷의 스판덱스 함량은 11% 내외지만 바디쉐이퍼 상품의 경우 40%로 매우 높다. 이 원단으로 전 상품을 자체 생산하다 보니 품질, 가격 등에 경쟁력을 가졌다.

이 대표는 “바디쉐이퍼의 원단은 재료뿐 아니라 여러겹으로 이뤄졌음에도 통풍이 잘 되는 등 각종 기술이 적용됐다”며 “1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능, 보정력에 대해 연구해온 만큼 품질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바디쉐이퍼 상품의 장점은 `입은 티`가 안 난다는 것이다. 마치 티셔츠나 민소매 셔츠와 비슷한 형태로 얇은 옷 안에 입어도 무관하다.

주 고객은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다이어트 효과를 원하는 고객,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감이 필요한 운동선수, 웨딩사진 촬영 등 특별한 날을 위한 고객 등이다. 특이한 점은 고객의 70%가 남성일 정도로 남성용 보정속옷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몸과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이 늘어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몸매에 단점이 있는 남성을 위한 맞춤상품을 따로 개발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5대양 6대주에 `나만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이의 성공적 창업을 도울 수 있는 역할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