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전략 사업지역인 동남아 사업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각각 방문한다.
SK그룹은 18일 “최태원 회장이 태국 정부, 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한다”며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웨이퍼를 들고 잉락 태국 총리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0/18/343593_20121018140442_160_0001.jpg)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 티티랏 나라농 부총리, 말레이시아에서는 라이스 야팀 정통부 장관,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총리 등을 각각 접견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19~20일 방콕에서 열리는 ABC(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서 잉락 총리를 만나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조기 재해경보 IT시스템 구축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SK의 유무선 통신과 녹색에너지 기술 등을 활용해 태국 정부·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이러닝, 이헬스케어, 녹색에너지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SK그룹과 태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PTT그룹의 협력 사업도 강화된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PTT그룹과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화학사업, 공정기술, 기타 사업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 회장은 21일부터 싱가포르로 이동해 SK의 주롱 아로마틱 공장 건설현장과 SK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부 본부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라이스 정통부 장관과 무스타파 모하메드 산자부 장관, 마하티르 전 총리 등 전현직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을 만나 정보통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만우 SK그룹 전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한 최태원 회장이 태국과의 사업협력을 진척시키기 위해 직접 뛰며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