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청춘의 내밀한 목소리를 솔직하게 기록한 `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을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한다.
다섯 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10대 후반에서 20대로 소위 `청춘`이라 불리는 세대다. 이 영화에는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청춘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노동의 고단함뿐 아니라 일상의 고민, 꿈과 목표, 싱거운 농담까지 거칠 것 없이 얘기한다.
![[클릭시네마]청춘이 말하고 카메라가 듣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3545_20121018140440_158_0001.jpg)
카메라는 방에서 교실, 일터에서 거리까지 인물을 따라가며 작은 목소리를 듣는다. 주위 환경과 영화 작업의 한계 때문에 여의치 않을 때도 있지만 그런 순간조차 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저예산으로 작업한 이 소박한 영화들에는 반짝이는 순간이 종종 보인다.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카메라가 인물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갔을 때 만들어지는 친밀함 때문일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다큐멘터리의 가능성과 미학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다.
28일에는 특별행사로 `미처 못 다한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주제의 대담이 진행된다. 우리 시대의 청춘에 대해 제각기 다른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만들면서 겪었던 일들, 미처 영화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 영화를 만든 후 현재의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