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쓰려면 2년간 최고 '20만원' 더 내야…

"전용 요금제도 없어 구입비 증가할 것"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T,SK텔레콤 아이폰5 예상 비용

롱텀에벌루션(LTE) 모델로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5을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단말과 통신이용료가 기존 3G 모델보다 최대 20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KT와 SK텔레콤 LTE요금제를 기반으로 아이폰5로 가입했을 때 비용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4S보다 KT는 5만원, SK텔레콤은 8만원 비용이 증가했다.

아이폰5 쓰려면 2년간 최고 '20만원' 더 내야…

애플 `아이폰5`
애플 `아이폰5`

최근 LTE스마트폰에 통신사 보조금이 사라진 것까지 감안하면 KT는 17만원, SK텔레콤은 20만원까지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기존 3G모델보다 LTE요금제가 비싸고 최근 단말기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이폰5만을 위한 전용 요금제 출시 가능성도 없어 아이폰5 구입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통신사 모두 가장 인기 높았던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i밸류, 올인원54)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했으며, 단말기 출고가는 81만4000원으로 산정했다. 아이폰5 단말기 출고가의 경우 환율 변수가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3G로 아이폰4S를 개통했을 때 24개월 동안 총 드는 비용은 168만원가량이다.

아이폰5을 개통할 경우 가입비나 유심비를 제외하고도 순수 단말기 값과 통신료만 176만원이 나왔다. 24개월 약정 기간 동안 총 7만9200원을 더 내야 한다.

KT도 아이폰4S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기준으로 총 비용이 168만원이었는 데 LTE52요금제로 가입한 아이폰5는 173만원으로 기존보다 5만2800원 더 증가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아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빠른 속도의 LTE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3G보다 요금이 오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말기별로 요금제를 운영하지 않아 아이폰만을 위한 요금제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LTE폰 보조금도 사라져 아이폰에만 특별할인 적용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KT와 SK텔레콤 아이폰5 예상 비용(단위:원)

자료:KT, SKT. LTE, 3G 보조금 동일 전제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