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게임 관련 상표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게임 관련 출원 건수는 2008년 183건, 2009년 213건, 2010년 246건, 2011년 27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9월 말 현재까지 305건이 출원돼 전년 동기 대비 58%나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면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데다 최근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등장에 따라 PC에서나 즐길 수 있는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게임 수요 증가가 게임 회사들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개발 확대를 불러왔고 기술개발 후 상표출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업체별로는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9월 18건에서 올해 9월 3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게임빌은 10건에서 21건으로, 애니팡을 출시한 선데이토즈는 6건에서 20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체들은 모바일 게임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표 출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