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부품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등극

대전테크노파크가 국내 부품 제조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홍콩전자부품전(electronic Asia) 2012`에서 대전테크노파크 입주 벤처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잇달아 공급 계약과 체결하고 기술 제휴를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대전테크노파크 전경 <자료:대전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 전경 <자료:대전테크노파크>

18일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지역 벤처기업 6개사가 이번 홍콩전자부품전에서 총 730만달러(약 81억원)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360도 전방향 촬영 카메라를 개발한 제이엠테크는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와 500만달러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화학물질 분해기를 출품한 퓨어시스와 전·후방 동시 촬영 블랙박스를 소개한 블루웨이브텔 등은 해외 업체와 230만달러 규모의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엄정한 사전 심사를 통해 행사 참가 업체를 선정했다”며 “이번 성과로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보유 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 △CEO의 전시회 참가 의지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규모 확대 가능성을 기준으로 업체를 공모했다. 대전테크노파크와 거점 대학 교수진, 업계 전문가들이 종합평가와 인터뷰를 진행, 최종 6개사가 참여 업체로 선정됐다. 경쟁률은 2:1로 집계됐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참가 업체들에 대한 사후 관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홍콩전자부품전에서 공급 계약 및 MOU를 체결한 업체에게는 해당 바이어를 초청해 계약 추진과 추가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 시장 조사, 국제 전시회 참가, 해외 인증 취득 등을 추진,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단발성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도록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