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하씨의 단편 `키스`가 `NHN 게임문학상 2012`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게임문학상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1500편 가량의 작품이 접수돼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위한 열기를 입증했다.
대상은 키스를 매개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심층적으로 풀어낸 단편 `키스`가 차지했다.
금상은 최연희씨의 `템푸스`와 정현미씨의 `더 타워 게임`, 은상은 `아리`팀의 `리버스 블로썸`과 최종구씨의 `진짜루 이야기`가 차지했다. `은하시대`와 `정인정`이 장편부문 동상을, `피터팻(Pit a Pat)`과 `사군 놈자열전`이 단편부문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작에는 5000만원이 주어졌고, 장편부문 금상에 1500만원, 단편부문 금상에 1000만원을 수여했다. 모두 9팀에게 총 1억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NHN은 최종 수상작들을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작은 e북으로 제작, 모바일 콘텐츠로 배포되며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문학` 코너에서도 연재한다.
심사를 맡은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는 “1,2회 때는 SF세계, 세계종말 등 판타지류가 많았다면 이번 공모전에서는 현실의 소재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며 “회가 거듭될수록 현실과 이상을 초월한 작품들이 많이 보이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게임은 `강남스타일` 만큼이나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이자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라며 “NHN 게임문학상은 게임 산업 발전과 콘텐츠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