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서 보는 뉴스, 이렇게 바뀐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4125_20121021145524_670_0002.jpg)
NHN(대표 김상헌)이 뉴스캐스트를 대신해 내년부터 선보일 뉴스스탠드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스탠드는 현재의 개별 기사 단위의 소비방식을 바꿔 해당 매체의 홈페이지 상단을 그대로 반영한 언론사 단위의 소비로 바꾼 서비스다. 독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 가치 구현,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하기 위한 조치다.
NHN이 뉴스캐스트를 버리고 `뉴스스탠드`라는 강수를 보인 데는 그동안 뉴스캐스트의 선정성, 낚시성 기사로 포털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언론사가 직접 선정·편집한 뉴스를 번갈아 띄우는 서비스로 2009년에 도입됐다. 이후 언론사들이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연성 기사를 초기 화면에 띄워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선정성 논란에 시달렸다.
4년간 뉴스캐스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던 NHN이 이번 개편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뉴스스탠드는 그동안 네이버가 고민해왔던 `선정성`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별 기사`가 아닌 `언론사 브랜드`로 승부하다 보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연성 기사로 방문자수를 늘려왔던 매체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안 알려진 언론사는 연성 기사로 방문자 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내왔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있는 메이저 언론사로 방문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기사 하나로 몇 십 만 명씩 방문하던 행태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탠드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이유는 여러 언론사와 각종 이슈를 한 번에 비교해서 보려는 것인데, 뉴스스탠드는 아무래도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언론사 홈페이지의 기사 배치, 편집 화면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언론사별 다양한 논조와 시각을 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