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기업가 정신·서비스 클러스터 구축으로 뚫어라"

`경제 위기를 기업가 정신과 서비스 클러스터 구축으로 돌파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산업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12년 산업혁신 서비스 선진화 국제포럼`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OECD와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연구위원과 각 산업·서비스 분야 전문가, 글로벌 기업 인사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포럼은 이틀 동안 모두 5개 세션에서 18개의 사례와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산업 전반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제조업·중소기업의 혁신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여러 국가와 민간 기업의 경험과 정책 제언이 나올 예정이다.

스콧 스턴 MIT 경영대학원 교수는 첫째날 `글로벌 산업혁신과 한국 경제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중소기업 혁신정책, 제조업의 새로운 추세와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제시한다. 스턴 교수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 기반 경제로 발전하기 위한 기업가정신과 서비스 클러스터 구축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둘째날 비교 역재로 인식된 서비스 분야의 세계화가 진전하는 모습과 IT를 활용한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된다. 위 그룬즈 루프트한자항공 그룹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물류의 중요성과 더불어, 허브공항의 업그레이드와 IT 활용 등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루프트한자의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

브루노 랜빈 INSEAD e랩 소장과 정기현 SK플래닛 전무, 자나키람 IIT대 교수, 존 혹스마 e헬스 인사이더, 이희석 카이스트 교수 등은 `서비스산업의 IT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랜빈 소장은 IT산업 변화가 경제 및 공공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정기현 전무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 조망하고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전략적 성장 방향을 발표한다. 자나키람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 데이터라는 IT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고, 혹스마 인사이더는 영국이 IT를 의료서비스에 어떻게 접목시켰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희석 교수는 외국과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례와 비교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IT서비스 산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리 배포한 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위기 극복에만 매달리기보다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간 융합(Convergence)과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tization), 기업과 소비자 간 소통(Communication), 서비스의 글로벌화(Globalization) 등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