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내년 1월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문 합병

LG CNS(대표 김대훈)는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문을 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합병기일이 내년 1월 1일로, LG엔시스의 금융자동화사업부문이 분할해 LG CNS로 이동한다.

LG CNS, 내년 1월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문 합병

이번 합병은 기존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문의 주력 사업이던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부문과 LG CNS의 금융 정보화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룹 차원 중복 투자를 방지하면서 LG CNS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SI) 경쟁력과 LG엔시스의 금융 기기 등 하드웨어 경쟁력 결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G CNS는 금융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LG엔시스 입장에서는 높은 유지 비용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엔시스 금융자동화본부 인력과 조직, 생산공장 등 모든 부문이 LG CNS로 이관된다. 금융자동화본부에는 3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택에 ATM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엔시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인 약 1000억원이다.

LG CNS는 연내 조직 구성을 확정하게 되며 이관된 사업부문이 LG CNS의 금융 정보화 사업을 담당하는 금융·통신사업본부와 결합될 전망이다. LG CNS가 LG엔시스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어 LG엔시스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CNS는 공시를 통해 “이번 합병의 목적은 LG의 금융자동화사업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의 증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양사간 중복투자를 제거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