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통신 모뎀을 주력으로 해 온 퀄컴은 2007년 스냅드래곤을 발표한 후 지속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했다. 보급형 제품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냅드래곤 제품들을 공급해 왔다. S1·S2·S3·S4 4개의 제품군이 나와 있으며 스냅드래곤 S4는 최신 제품군이다.
S4는 4G LTE 모뎀이 통합된 단일 칩 솔루션으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한다. 고급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며 사진과 비디오를 캡처해 생생한 3차원(3D) 콘텐츠로 변환할 수 있다.
S4제품군부터는 프라임(TV용)·프로(컴퓨팅 디바이스용)·플러스(강력한 모바일 경험 구현)·플레이(필요한 모바일 경험 지원)로 세분화된다.
S4 플러스 프로세서 중 하나인 MSM8960은 LTE 모뎀과 기존의 3G 모뎀을 하나의 칩 속에 내장해 호환성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28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했다. 또 퀄컴 고유의 아키텍처인 비동기식 듀얼코어 CPU를 장착해 코어당 최대 1.7GHz까지 동작이 가능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ARM 기반 CPU 코어(코텍스 A9)에 비해 소비 전력은 절반으로 줄였고 전체 성능은 대폭 향상시켰다.
퀄컴 고유의 그래픽 엔진인 아드레노(Adreno) GPU 최신 버전을 적용해 게임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3D HD급 비디오 재생·촬영, 증강현실, 제스처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디지털신호처리기(DSP)도 제공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