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대표 이봉우)는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 기업이다. 손으로 화면을 눌러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부품 `TSP`를 만든다.
멜파스는 지문인식 반도체 회사로 출발했다. 키패드에서 터치스크린으로 휴대폰 입력 패러다임이 일기 시작할 때 터치 센서 기술을 휴대폰에 접목시켜 성장했다. 2005년 1억원도 채 안된 회사 매출은 2008년 300억원, 2009년 1500억원, 2010년 25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멜파스는 패널과 집적회로(IC)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집적회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국내 기업 중 칩 기술을 확보한 곳은 극히 드물다. 멜파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아트멜·사이프레스·시냅틱스 등 해외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3`에는 멜파스 칩이 단독 공급되고 있다.
멜파스는 최근 고부가 TSP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패드용 대면적 TSP 시장을 공략하고 강화유리 일체형 터치인 DPW 매출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0년 7인치 이상 중대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터치칩 `MCS-8000`을 개발한 뒤 대면적 터치 생산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DPW 기술은 필름타입 모듈에 비해 원가, 두께, 무게, 터치감, 밝기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스마트기기 업계가 주목하는 제품이다.
또 차세대 터치패널로 불리는 `단일층 멀티터치 커버일체형(G1) TSP` 사업에도 속도를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