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SK건설, 라오스에 수력발전 사업

한국서부발전과 SK건설이 라오스 메콩강 유역에 초대형 수력발전 사업을 진행한다.

서부발전과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와 총 사업비 10억달러 규모의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개발에 관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계약 체결로 양사는 향후 32년간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시공 및 운영에 관한 통합적권리를 얻게 된다. 오는 11월에는 태국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고 내년 5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억8000만달러(7500억원)로2018년 준공 완료되면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수출된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이 410㎿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27년간 발전소 운전 및 유지정비를 맡아 발전소 운영기술을 활용한 수익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라오스 인력 고용 및 교육훈련을 통해 개도국 기술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