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방사선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원자력·방사선 엑스포`에는 7개국에서 80여개 기관 및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원자력 분야는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한국전력기술·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한국의 원전기술 우수성을 뽐내고 수출 주도형 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의 가능성을 조망한다.
국내 원전 산업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수원은 국내 원전 관련 현황과 최신 한국형 원전 모델인 APR1400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원전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해외 원자력 시장 개척 성과도 보여줄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핵심설비들을 대거 선보인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뿐만 아니라 핵연료 취급 설비,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용기 등 다양한 보조기기들도 공개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공정을 한 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괄 생산시스템과 원전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기술 및 자체 공급능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표준형원전을 개발하고 핵연료를 국산화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및 방사선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수출상품으로 개발 중인 스마트 원자로와 원심분무 핵연료장치 등을 통해 원전산업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방사선 부문에선 방사선 육종 원예 신품종, 방사선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하이드로겔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전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 설비 정비를 담당하는 한전KPS 등이 참가해 최신 원전설계코드와 정비 툴을 소개하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원전 분야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최근 1년간의 원전 산업계 국제협력과 정보교류의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행사는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 글로벌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국민의 소통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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