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에서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개정안이 채택된다. 2020년 이후 마련될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은 2015년까지 끝낼 예정이다.
![유영숙 환경부장관(가운데)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변화장관급회의 공동의장 요약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0/23/345422_20121023161756_308_0001.jpg)
환경부는 기후변화장관급회의를 통해 도출한 공동의장 요약문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달 개최되는 COP18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을 도출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회의에 참석한 47개국 장관·전문가들은 COP18에서 다뤄야 할 핵심 이슈에 대한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장관들은 성공적 COP18을 위해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개정안 채택 △장기협력행동 트랙 종료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마련에 대한 협상이 지체 없이 2015년에 종료돼야 함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녹색기후기금(GCF)과 관련해 참가국들은 우리나라 유치를 축하하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기후변화대응의 촉매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조속한 운영이 필수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지난해 더반 총회와 다음 총회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COP18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COP18에서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균형적이고 야심찬 각 국 장관들의 발언을 보며 이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성공적인 COP18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