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라시아 교육시장 진출 물꼬 텄다

SK텔레콤이 유라시아 지역 스마트 교육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VESTEL)과 터키, 유럽, 중앙아시아 스마트 교육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이 2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메르 융겔 베스텔 사장과 `터키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교육시장 공동 진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이 22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메르 융겔 베스텔 사장과 `터키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교육시장 공동 진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 협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레제프 에르도안(Resep Tayyip Erdogan) 터키 총리와의 단독면담에서 사업협력 방안 논의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유한 교육 솔루션과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현지화하고, 베스텔이 생산하는 스마트기기에 탑재한다.

수출하는 솔루션은 KAIST 자회사 아이카이스트(대표 김성진)가 개발한 스마트러닝 솔루션 `스쿨박스`와 SK텔레콤 모바일 단말관리(MDM)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벤처 간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중앙아시아와 인근지역 국가가 터키를 교육과 경제 분야 롤모델로 삼고 있어, 이번 협약이 터키와 주변지역 스마트러닝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터키를 대표하는 베스텔과 손잡고 SK텔레콤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러닝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메르 융겔 베스텔 사장은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양사가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