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발표는 애플이 아직 최첨단 기술의 선두에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운 기종으로 처음 선보이게 되는 소형 태블릿은 이미 사람들이 7.85인치의 스크린에 기존의 아이패드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친숙한 상태이다.
이 소형 아이패드는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아마존닷컴의 킨들파이어나 구글의 7인치짜리 넥서스 그리고 시장의 5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다른 태블릿과 거의 동등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소형 태블릿이 이미 많이 출시됐고 다른 경쟁사들이 판촉하면서 애플이 오히려 수세에 몰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 투자가들은 애플이 첨단기술 선두 주자로서의 지위를 일부 잃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한 분석가는 자칫 애플이 혁신의 선두라는 명분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며 애플이 혁신을 주도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7인치 태블릿 시장의 첫 라운드는 아이패드 가격보다 낮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이다. 애플의 최신형 아이패드가 499달러에서 시작하는 데 반해 아마존 킨들파이어는 159달러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애플의 소형 아이패드는 200달러에서 250달러선에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전문회사인 프로그 디자인의 마크 롤스톤은 새로운 기종의 하드웨어에 사람들이 인상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애플의 소프트웨어, 기능 그리고 마케팅 전략 등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플의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분기 63%에서 68%로 늘어났고 아마존의 점유율도 3.9%에서 5%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