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펠로에 김낙준 교수(59)를, 남고석좌교수에 최원용 교수(47)를 각각 선정했다.
포스텍은 교수들의 교육·연구 활성화, 수준 향상과 사기 진작을 위해 제정한 포스텍 펠로(POSTECH Fellow)와 남고석좌교수 추대자를 선정, 23일 발표했다.
정년보장 교수 가운데 탁월한 교육과 연구성과를 이룬 교수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포스텍 펠로`에는 김낙준 철강대학원 교수가 추대됐다.
포스텍 펠로에 선정된 교수는 최장 70세까지 정년이 연장되며, 총 9000만원 안팎의 특별상여금과 대학원생 추가 배정, 실험실 추가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공학 분야 교수 가운데 추대되는 남고석좌교수에 선정된 최원용 환경공학부 교수는 남고(南顧·삼정강업 창업자 이종열 회장의 호) 석좌기금은 이종열 삼정강업 회장이 지난 1999년 타계하면서 포스텍에 기부한 15억원의 기금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고석좌교수에 선정되면 연구비와 인센티브로 3년간 매년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김낙준 교수는 1988년 포스텍에 부임한 이래 신 철강소재 개발, 마그네슘 합금 관련 기술 개발 등 환경 보존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성능 구조재료 개발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둬온 국제적 석학이다.
그는 포스코가 지난 2007년 마그네슘합금 판재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김 교수는 1999년 국무총리표창, 2003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2008년에는 영국재료학회 최우수 논문상 `버나듐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 1998년 포스텍에 부임한 최원용 교수는 태양광의 에너지 전환 및 응용 연구에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특히 광촉매를 이용한 환경정화 기술, 태양광 전환수소 생산 등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해왔다.
최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총 1만5000회 가까이 인용됐을 정도고, 환경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우수한 학술 활동을 인정받아 200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젊은과학자상, 2008년 일본광화학회 아태 광화학자상을 수상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