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가 아이폰5 국내 출시를 앞두고 영업과 마케팅 인력에 변화를 주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애플의 한국 사업 전략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애플코리아 영업을 총괄한 도미니크 오 제너럴매니저(GM)가 최근 사임했다.
오 GM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제품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전략 신제품 출시 직전 영업대표 사임은 이례적이다.
업계는 전작 아이폰4S 국내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점을 들어 실적과 관련된 인사라고 해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 영업대표가 1년 만에 바뀐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 실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영업 대표는 공석인 반면에 마케팅 임원은 새로 영입됐다. 비슷한 시기에 애플코리아 양대 조직 중 영업 임원은 바뀌고 마케팅 부분은 보충된 셈이다.
최근 합류한 마케팅 임원은 유명 홍보대행사 출신이다. 아이폰5 등 신제품을 비롯해 애플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 측은 “도미니크 오 사임은 개인적인 문제로 내부 인사 관련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