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이번엔 한국도 '기다림' 없다…내달 2일 출시

7.9인치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한손에 딱

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이 다음달 2일 `아이패드 미니`를 한국을 비롯한 34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국내 소비자는 매번 애플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던 지루함 없이 아이패드 미니를 손에 쥘 수 있다.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26일부터 42만원에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극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4세대 아이패드, 13인치 뉴 맥북프로, 아이맥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를 조목조목 비교했다. 7인치 시장 선두주자인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선전포고다.

휴대성을 강조한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두께는 7.2㎜로 연필만큼 얇고 가볍다. 한손으로 휴대하기 무겁다는 아이패드 단점을 보완해 기존 제품보다 53% 가벼워진 308g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A5 듀얼코어칩에 한번 충전해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500만 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는 후면 조명 센서를 갖춰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보다 2배 빠른 와이파이 기술을 갖췄다. LTE도 지원한다.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KT와 SK텔레콤 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iOS6 운용체계를 탑재 시리를 비롯해 기존 아이패드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와 해상도가 같아 앱스토어에 등록된 27만5000개 아이패드 앱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팀쿡 애플 CEO는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 2년 반이 지난 2주전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며 “이렇게 아이패드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은 아이패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올 초 발표된 뉴 아이패드를 개선한 4세대 아이패드도 선보였다. 4세대 아이패드는 A6X칩을 탑재 이전 제품보다 최대 2배 빠르다. 그래픽 성능도 2배 향상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