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급선무입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이 보이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인 정부지원이 이뤄진다면 지역 문화산업은 반드시 꽃을 피울 것입니다.”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역 IT·SW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공 분야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공공 분야에서 먼저 시장을 창출하게 되면 거기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민간 분야로 번져간다는 논리다. 이른바 `온돌 효과`다. 오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 나주 이전에 주목하는 이유다.
김 원장은 “지역 문화산업은 지역 실정과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전남의 경우 나주 혁신도시에 ICT 관련 공공기관들이 이전함에 따라 다양한 기회 요인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비사업을 위주로 외형 확대와 공익성 확보라는 `일석이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전통문화의 현대화, 지역 브랜드 구축, 문화산업 기반을 조성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