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199>절실(切實)과 실력(實力):`절실`해야 경이로운 `실력`이 쌓인다!

절실하면 실패도 실력으로 전환한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이 실패하면 패전병으로 전락, 회복하기 어려운 좌절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실패하면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고 아직은 때가 아니니까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도전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 절실하면 고독도 지독함으로 중독된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고독을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나 고독감으로 받아들이지만, 절실한 사람은 고독한 사람만이 절치부심 끝에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절실하면 절벽도 개벽으로 다가온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절벽에 직면하면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절벽을 넘어서야 꿈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마침내 절벽을 넘어설 때만이 천지가 개벽하는 새벽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실하면 절망도 희망으로 변화한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작은 일에도 절망하고 좌절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웬만한 절망으로는 가슴에 품고 있는 희망과 갈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절실하면 숙명도 새로운 운명으로 창조된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운명을 탓하고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수용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운명에 굴복하거나 그대로 수용해야 할 숙명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실한 사람은 운명도 새롭게 창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절실해야 초심이 열심과 만나 뒷심으로 연결된다. 절실하지 않으면 초심도 까맣게 잊어버려 사심으로 바뀌지만, 절실한 사람은 초심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항상 수많은 처음을 맞이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뒷심을 발휘해 마침내 초심을 현실로 구현한다.

절실해야 절박함에서 대박 아이디어가 탄생된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절박함을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만난 회피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절박함이야말로 대박 아이디어를 잉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절실해야 숙제도 축제로 춤을 춘다.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모든 과제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하지만, 절실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숙제조차도 축제처럼 즐기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지금 나는 얼마나 절실한가?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