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실시해 온 기술개발사업이 투입 예산 대비 평균 3.5배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도 지원금 1억원당 3억3700만원 매출과 2.6명 일자리를 창출했고, 특허 0.95건, 논문 0.1건, 지식재산권 0.16건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24일 진흥원 1층 이노카페에서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과 과학기술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비 총 750억원을 투입, 310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173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107개 과제는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30개 과제는 중간평가 결과 5건은 실패 종료, 18건은 조기종료, 7건은 중단·해약했다.
성과 분석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개발을 마치고 사업화한 114개 과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분석은 기업이 제출한 성과활용 현황보고서를 정량화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특허와 매출액 등 관련 증빙자료와 재무현황 등은 재무재표와 NICE 신용평가자료를 이용했다.
성과분석 대상인 114개 과제에는 도지원금 230억원과 기업투자 259억3000만원 등 총사업비 489억3000만원과 1218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그 결과 매출 773억원과 일자리 595개를 창출했고, 2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이는 중앙정부가 진행 중인 유사 연구개발(R&D)사업 성과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의 성과라는 평가다. 개발과제 사업화 성공률은 53.1%로 중앙정부의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23.9%)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중앙정부 R&D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률이 높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44.9%)에 비해서도 8.2%나 높다. 사업화를 준비중인 과제도 40.7%나 돼 앞으로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원금 1억원당 성과도 지식경제부 기술혁신사업과 비교해 논문 건수와 비용절감액만 다소 적을뿐 매출액·투자·특허·신규고용창출 등 다른 부문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규 고용창출은 2.59명으로 0.34명에 불과한 지경부 기술혁신사업에 비해 7.6배 높았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추진 현황
지원금 1억원당 성과 비교
자료:경기과학기술진흥원, 2011년도 지식경제기술혁신사업 성과활용조사 결과보고서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