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2와 비슷하지만 성능을 높이고 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뚜렷하다.
두 제품은 기본 성능이 유사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듀얼코어 A5로 같고 화면 해상도도 1024×768로 동일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와이파이 기준 웹 서핑이나 음악 감상 시 최대 10시간으로 같다.
반면 개선된 점도 많다. 카메라는 후면이 500만 화소급 아이사이트(iSight)로 바뀌었고 전면 페이스타임(FaceTime) 카메라도 HD급으로 향상됐다. 지난 3월 출시된 뉴아이패드급의 고성능 기능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음성인식서비스 시리도 채택했다.
통신망은 아이패드2가 와이파이와 함께 3G만을 제공했지만, 미니는 LTE를 지원한다. 아이패드2는 저장용량에서 16GB 한 모델만 출시됐으나 미니는 16GB, 32GB, 64GB로 선택 폭을 넓혔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휴대성이 향상됐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로×세로×두께가 134.7㎜×200㎜×7.2㎜로 아이패드2 185.7㎜×241.2㎜×8.8㎜보다 40% 정도 크기가 줄었다. 무게 역시 와이파이 모델 기준 미니가 308g으로 601g인 아이패드2의 절반 수준이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 커넥터는 30핀에서 8핀 라이트닝 규격으로 바뀌었으며 식별인증모듈인 심카드도 마이크로 심카드보다 60%가량 작은 나노심카드를 적용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